이승영 감독 "부검 후 시체 모습 찍을 수 있어 제일 좋아"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16 16: 31

OCN 드라마 'TEN(이하 텐)'의 메가폰을 잡은 이승영 감독이 "부검 후 시체의 모습을 마음대로 찍을 수 있어 제일 마음에 든다"고 밝혔다.
이승영 감독은 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CGV에서 열린 OCN '특수사건전담반 TEN' 라운드인터뷰에서  "케이블 범죄수사드라마라서 제일 좋은 점은 시신 부검 후 바로 직후의 모습을 찍을 수 있다는 것이다"라며 "사실 나 자체는 크리스찬이라 금욕적인 생활을 한다. 하지만 사람들이 내가 찍어온 장면들을 보면 왜 매일 선정적인 장면이 많냐고 한다"며 웃어보였다.
이어 "리얼함을 살릴 수 있어 좋다. 드라마 촬영 상 수위가 높은 러브신이나 부검신이 있지만 내 마음속에서는 작품의 일부일 뿐 전혀 잔인한 생각이 들지 않는다"고 전했다.

또 "6학년인 아들과 전 작품 '별순검'을 즐겨봤었는데 이번 'TEN'에서는 몇 회는 아들에게 보여주지 않을 계획이다. 수위가 높은 장면이 혹 아들에게 영향을 끼칠까 우려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배우 김상호는 "이승영 감독은 판단이 빠른 사람이다. 현장에서 가장 직책이 높은 사람이 도장을 찍지 않으면 올스톱되는데 이승영 감독은 그런 면에서 굉장히 빠르고 쿨한 사람이다"라며 이승영 감독에 대한 본인의 생각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특수사건전담반 TEN'은 해결가능성 10% 미만의 강력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특별히 조직된 특수사건 전담반의 활약을 그린 범죄수사스릴러. 주상욱, 김상호, 조안, 최우식 등 개성있는 배우들이 출연해 매력적인 형사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다. 'TEN'은 오는 18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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