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창피해'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효진이 수중 속 태아 연기가 가장 힘들었다고 밝혔다.
김효진은 16일 오후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창피해' 언론 배급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물 속 장면이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겨울에 촬영을 해서 굉장히 힘들었을 것 같다"는 질문에 "추위 때문에 많이 고생했다"며 "그 중에서도 물 속에서 연기하는 장면이 제일 어려웠다"고 답했다.

이어 "물 속에서 숨을 참아가며 뱃 속 태아를 연기하는 장면이 있는데 이 장면이 제일 힘들었다"며 "감독님이 완벽주의자라서 원하는 자세가 나올 때까지 계속 하라고 주문하셨다"고 덧붙였다.
또 "그 촬영이 끝나고 물가로 떠밀려 나오는 장면을 찍었는데 나체로 찬 바닷가에 누워야 해서 그것도 기억이 난다"며 "스태프분들이 몸을 따뜻하게 하라고 큰 욕조를 준비해주셨다. 고생스러웠지만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했다.
김효진은 끝으로 "굉장히 행복했고 즐거웠던 촬영이었다. 영화를 보니 영화에 대한 내 애정이 크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며 "많은 사랑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창피해'는 영화 '귀여워' 이후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은 김수현 감독의 작품으로 김모의 자살을 시도하던 윤지우(김효진 분)와 지하철에서 소매치기를 하다가 경찰에 들켜 도주하던 강지우(김꽃비 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영화다. 내달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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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