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효범 21점' SK, 모비스에 역전승...6위 고수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16 20: 59

김효범이 해결사 능력을 발휘한 SK가 모비스를 꺾고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서울 SK는 16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원정경기에서 4쿼터에만 11점을 폭발한 김효범(21점)을 앞세워 80-73으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7승7패가 된 SK는 5할 승률이 되며 단독 6위 자리를 지켰다. 모비스는 5승9패로 7위. SK와 모비스의 승차는 2경기로 벌어졌다.
전반까지는 SK가 37-35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알렉산더 존슨이 전반에만 13점 6리바운드를 올렸고, 김효범도 3점슛 2개 포함 10점으로 뒷받침했다. 모비스도 말콤 토마스가 12점, 양동근이 9점, 이지원이 8점으로 맞섰다.

3쿼터 흐름은 모비스가 잡았다. 신인 이지원이 과감한 돌파와 정확한 3점슛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양동근도 내외곽을 오가며 SK 수비를 뚫었다. 이지원과 양동근이 각각 7점과 6점씩 올렸다. SK도 존슨의 꾸준한 골밑 득점으로 간극을 유지했다. 3쿼터까지 모비스의 54-51 리드.
4쿼터 초반에도 모비스 분위기였다. 양동근의 3점슛과 중거리슛 그리고 김동우의 내외곽 득점으로 64-53까지 리드했다. 하지만 그때부터 SK의 추격이 시작됐다. 주희정-김선형-김효범이 돌아가며 3점포를 작렬시키며 따라붙기 시작했다. 모비스가 우왕좌왕한 사이 존슨까지 골밑을 장악해 내외곽에서 거세게 몰아붙였다.
해결사는 김효범이었다. 전반에 10점을 올렸으나 3쿼터 무득점에 그친 김효범은 4쿼터 막판 휘몰아쳤다. 종료 2분 25초를 남기고 1점차로 따라붙는 3점슛을 작렬시킨 김효범은 존슨의 완벽한 블록슛으로 이어진 종료 1분 2초 전 속공 상황에서 다시 한 번 3점슛을 넣으며 75-73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이 그림 같은 덩크슛과 함께 토마스의 파울을 이끌어냈다. 바스켓 카운트로 자유투까지 3점 플레이. 사실상 승부가 갈라진 순간이었다.
김효범은 3점슛 5개 포함 21점으로 오랜만에 에이스의 몫을 했고, 존슨이 28점 13리바운드로 변함없이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양동근이 팀내 최다 20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4쿼터 막판 SK의 폭풍 같은 3점슛 세례를 막지 못하며 아쉽게 역전패했다. SK는 4쿼터 시도한 6개의 3점슛을 모두 적중시켰다. 그 중 3개를 바로 김효범이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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