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신들이 전쟁’이 11월 신작들의 자존심을 지키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6일 할리우드 3D 액션 블록버스터 ‘신들의 전쟁’은 총 3만6955명의 관객을 동원, 누적관객수 72만1564명으로 박스오피스 2위를 지키고 있다.
10월 개봉해 평일 5만 명 이상의 관객을 꾸준히 불러들이고 있는 흥행 1위 ‘완득이’와 역시 10월 개봉작인 할리우드 액션 드라마 ‘리얼 스틸’이 흥행 3위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유일하게 상위권에 랭크된 것.

‘신들의 전쟁’은 영화 ‘300’ 제작진이 선보이는 3D 액션 블록버스터. 인류를 파멸시킬 신의 무기 ‘에피루스의 활’을 손에 넣기 위해 사악한 군대를 이끌고 그리스로 건너온 ‘하이페리온’ 왕(미키 루크)과 이에 맞서 신들에 의해 추대된 전사 ‘테세우스’(헨리 카빌)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을 그린다.
‘글래디에이터’의 광활한 서사와 스펙터클한 볼거리, ‘300’의 영상 미학을 다시 한 번 맛볼 수 있는 이번 작품은 일찌감치 영화팬들의 기대작 1위로 손꼽혀왔다.
한편, 지난 10일 동시에 개봉하며 기대를 모았던 김하늘, 장근석 주연의 ‘너는 펫’과 한예슬, 송중기 주연의 ‘티끌모아 로맨스’ 등 두 편의 로맨틱 코미디는 나란히 박스오피스 4, 5위에 머무르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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