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양동근, 라이벌 연기 '끝장대결'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17 08: 37

배우 조승우와 양동근이 영화에서 '불멸의 라이벌'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퍼펙트 게임'이 긴장감 넘치는 라이벌 구도로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 잡을 전망이다. 대결을 원한 세상 속에 꿈을 던진 두 사나이, 최동원과 선동열의 고독하고도 치열한 맞대결을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이 최동원과 선동열, 그들의 뗄래야 뗄 수 없는 라이벌 관계를 밝혀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 
1980년대는 군사독재시절로 정치적 경제적으로 전라도와 경상도의 지역감정이 극으로 치닫던 시절이다. 때문에 경상도 부산 출신의 최동원과 전라도 광주 출신의 선동열은 태어난 고향부터 이미 그들의 의지와 상관없이 라이벌 구도를 갖출 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두 사람은 최고의 라이벌 대학교인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으로 엇갈리고 있었다. 

지금까지도 두 학교는 맞붙을 때 마다 연고제, 고연제 등으로 경쟁 하고 있지만 80년대 당시에는 그 경쟁이 거의 전쟁에 가까울 정도였다. 
마지막으로 두 사람이 소속된 팀은 롯데와 해태였다. 롯데와 해태는 제과업계의 영원한 라이벌로, 80년대 초 프로야구가 태동했을 때부터 영남과 호남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주력 상품이 겹치고 업계 1,2위를 다투는 엄청난 라이벌이었다. 때문에 당시 최동원과 선동열의 경기는 단순한 두 선수의 대결을 뛰어 넘어 팀 간의, 출신 학교간의, 기업간의, 지역간의 대결로 심화되어 항상 그들의 어깨에 전 국민의 열망과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돼 있었다.
이렇게 대한민국 역사상 최고의 라이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 최동원과 선동열의 피할 수도 이길 수도 없는 치열하고도 고독한 승부를 그린 영화 '퍼펙트 게임'은 그들의 관계를 기억하는 세대들에게는 기대를, 그들의 관계를 잘 모르는 세대들에게는 궁금증을 유발 시킨다. 
특히 조승우와 양동근은 충무로의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연기파 배우들인 만큼 그 완벽재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12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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