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종합편성채널 TV)의 개국을 앞두고 연일 그 캐스팅 소식이 방송가 화제다. 특히 드라마들은 그 첫 시작인 만큼 화려한 스케일과 다양한 장르를 자랑하는데, 어깨가 무거울 법한 여주인공을 꿰찬 여배우들은 뜨거운 컴백을 예고하고 있다.
한지민은 '카인과 아벨' 이후 JTBC 개국 특집 드라마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로 2년여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파트너는 정우성과 김범. 노희경 작가의 작품이라는 점만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는 살인누명을 쓰고 16년 만에 출소한 양강칠(정우성), 지극히 현실적이고 스스로에게는 이기적 정지나, 그리고 이 둘의 운명을 지켜주려는 인간적인 천사 이국수(김범)의 기적 같은 사랑을 그리며, 오는 12월 5일 첫 방송 예정이다. 극중 한지민은 동물병원 원장 '정지나' 역을 맡았다.

박진희는 오는 12월 7일 첫 방송되는 jTBC 개국 특집 드라마 '발효가족'에 출연한다. 지난 해 '자이언트' 이후 1년여만의 브라운관 복귀. 드라마는 인생살이에 서툰 한식집 가족들과 그곳에 모이는 수상쩍고 사연 많은 손님들이 좌충우돌 펼쳐가는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를 그려낸다.
이 드라마는 아버지의 엉뚱한 가출로 인해 식당을 떠맡게 된 강산과 자신의 과거로 이어지는 작은 조각을 찾아내기 위해 천지인을 찾은 호태(송일국)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함께 일하게 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전개된다. 박진희는 극중 국내 최고의 퓨전레스토랑의 쉐프가 되는 것이 인생목표인 요리가 이강산으로 분한다.
가장 뜨거운 컴백을 알린 배우는 이민영이다. 이민영 역시 '발효가족' 주연으로 발탁돼 이혼 등의 아픔을 딛고 5년여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5년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 만큼 연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고. 녹슬지 않은 연기력으로 제작진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민영은 극중 배경인 한식당 '천지인'의 김치명인의 맏딸 이우주 역을 맡았다. 박진희와는 자매 관계로 나온다. 남들보다 모자란 지능으로 태어나고 재능도 많지 않지만 남을 생각하는 착한 마음 만은 타고나 친절하고 다정하고 이해심 많고, 눈물 많은 인물이다. 배우로서 재기할 중요한 찬스다.
이 외에도 jTBC 개국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타이틀롤을 맡은 채시라는 출연료와 관련해 화제가 되기도 했고, 김혜자는 jTBC 시트콤 '청담동 살아요'를 통해 생애 첫 시트콤에 도전하는 등 다양한 면에서 주목받는 종편 여주인공들이다.
nyc@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