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DOC 전멤버 박정환 "조롱하는 듯한 사과... 용서 못한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17 10: 34

그룹 DJ DOC의 전 멤버 박정환이 "이하늘의 조롱하는 듯한 사과에 기분이 상해 더 이상의 용서는 없다"며 탈퇴의 진상은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17일 오전 박정환은 "이하늘과 김창렬이 방송에서 말한 것처럼 내가 박치여서 팀을 탈퇴한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당시 내 의지와는 무관하게 퇴출을 당한 것"이라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 팀내의 알력으로 계속 활동이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려 어쩔 수 없이 팀에서 나올 수 밖에 없었던 뼈아픈 기억이 있다"며 "1집 활동 당시에 팀 내에서 나만 모른 채 정재용이 이미 팀원으로 확정이 됐고, 1집 활동 끝나기 전에  이미 2집 타이틀곡인 '머피의 법칙'이 새로운 멤버인 정재용과 이하늘, 김창렬 세 명이서만 녹음을 마친 상태였다"고 밝혔다.

또 "며칠 전 이하늘에게서 전화가 왔다. 기자회견을 하려다가 방송을 통해 공개사과를 하겠다고 했다. 그 전에도 몇번의 전화와 문자를 통해 큰 일도 아닌데 그런걸 가지고 문제 삼느냐며 오히려 다그치는 듯한 느낌을 받아 상당히 기분이 상한 상태였다"며 "라디오를 통해 이하늘의 사과를 들었을 때 더욱 화가났다. 사과의 진정성은 사라지고 오히려 조롱하듯이 '좋게 해결하면 차 한대 사줄께', '넌 박치였어' 등의 말에 경악했다"고 전했다.
더불어 "공중파인 SBS에서 어찌 예정에 없었던 인물을, 개인의 이익을 위해 사심 방송을 만들어 내 보낼 수 있는지 문제를 제기하고 싶다"며 SBS에 대한 불만도 표시했다.
마지막으로 박정환은 "더 이상 용서할 수가 없다.이번 사건을 통해서 엄중한 법의 심판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DJ DOC 전멤버 박정환은 15일 서울 영등포 경찰서에 이하늘과 김창렬이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멤버 교체와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 놓던 중 본인을 박치라고 표현했고, 이 표현이 박정환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을 고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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