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도 보고 뽕도 따는 올 겨울 '알뜰 데이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1.17 12: 06

-돈 없으면 연애 못한다? '티끌 모아 태산' 데이트 인기
-소셜커머스 반값 쿠폰, 연말 화려한 데이트에도 효과 만점
88세대도 연애가 고프다. 문제는 언제까지 분식으로 떼우며 동네에서 놀아야 하냐는 것. 이쯤 되면 '결혼'처럼 목돈이 드는 것도 아닌데 '돈 없으면 연애도 못 하는 건가'하는 서글픈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우리네 사정을 담은 라는 영화도 등장했다. 티끌 모아 폼 나게 데이트 하는 방법, 어디 없을까?
▲ 공짜, 잘만 찾으면 많다
물가가 살인적이라지만 그만큼 복지가 좋아진 것도 사실이다. 잘만 찾아보면 공짜로 누릴 수 있는 게 널려있다는 사실.
헌혈로 영화 공짜표를 얻는 것은 고전적이지만 바람직한 데이트 코스다. 내 건강도 체크해 볼 수 있고 좋은 일도 하면서 영화도 공짜로 볼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삼조다.
공연을 보고 싶다면 예술의 전당과 타임스퀘어의 무료공연을 노리자. 매일 새로운 뮤지션의 공연이 펼쳐져 눈이 즐겁다. 좋은 자리만 잘 선점하면 웬만한 공연장 못지 않다. 11월 공연으로 예술의 전당은 매주 수요일 다양한 재즈 공연을, 타임스퀘어는 주말마다 땐서즈, 소울트레인,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품위 있는 데이트를 즐기는 것도 좋다. 우리나라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무료 도서관이 도처에 널려있다. 그마저도 찾기 귀찮다면 서점을 향해도 무방하다.
▲ 부지런하게 할인신공
영화는 조조로 보고 쇼핑 후 포인트 적립은 필수, 할인 되는 제휴 카드 소지는 옵션이다. 조금만 부지런하게 움직이면 데이트 때마다 만원 이상은 절약할 수 있다. 제휴 할인이 되는 카드를 가지고 있어도 할인 되는지 여부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어 쓰지 못하는 경우가 태반인데 이럴 땐 순서를 바꿔본다.
현대카드의 경우 스마트폰 앱 '현대 라이브러리'를 활용하면 내 위치 주변에 내가 가진 카드로 할인 받을 수 있는 곳을 표시해 한 눈에 볼 수 있게 한다. 국민은행은 대학생들을 위한 '노리 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데이트에 포커스를 맞춘 터라 놀이공원, 영화, 커피전문점, 편의점 등과 교통요금도 할인해줘 신용카드 못지않다.
할인카드가 없을 땐 스마트폰의 쿠폰북을 이용한다. 책으로 엮어 나오던 쿠폰북도 시대가 변함에 따라 앱으로 바뀌었다. 역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쿠폰북 '코코펀' 역시 앱으로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위대한 커플이라면 무제한 데이트
한 곳에서 오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무제한 코스도 인기다. 명색이 데이트인데 무제한이라고 운동 선수들이 즐겨 찾는 고기뷔페는 무리다. 무제한 음식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메뉴가 다양해져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데이트에 제격인 음식은 역시 이태리 음식이다. 피자가 무한리필 되는 일마지오는 한 사람당 하나씩 파스타를 시키면 오늘의 피자3종을 종류별로 맛볼 수 있다. 아무래도 고기를 먹어야 겠다면 스테이크를 무한리필해주는 '상파울루' 같은 데도 있다. 2만 8000원만 내면 다양한 스테이크를 맛볼 수 있다.
▲화려한 데이트 원해? 소셜커머스가 답
'절약'을 핑계로 데이트의 질을 낮출 수는 없다. 가끔은 화려한 데이트를 즐기고 싶다면 할인 폭이 높은 소셜커머스로 눈길을 돌려도 좋다.
최근에는 소셜커머스를 이용한 할인쿠폰으로 데이트하는 커플이 늘고 있다. 우후죽순 생겨났던 소셜커머스들 사이에서 방황하던 이들을 위해 소셜커머스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는 메타소셜커머스 사이트들이 더 주목받고 있다.
쿠미(www.coomi.co.kr)는 인기 있는 소셜커머스의 정보를 모아 소개한다. 간편하게 상품에 대한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 합리적으로 구매할 수 있다. 쿠미 관계자는 "최근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할인쿠폰, 특히 소셜커머스를 이용해 데이트를 즐기는 커플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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