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카타르 원정 준비 끝났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7 12: 54

홍명보(42) 올림픽대표팀 감독이 카타르 원정 출사표를 던졌다.
홍 감독은 17일 오전 파주 NFC에서 진행된 올림픽대표팀 마무리 훈련이 끝난 뒤 "카타르 원정 준비는 끝났다"고 말했다.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9월 21일 창원에서 오만을 상대로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1차전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18일 새벽 장도에 오르는 홍명보호는 오는 24일 새벽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카타르와 최종 예선 2차전까지 승리할 경우 본선행의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는 셈이다.

그렇기에 홍 감독 또한 지난 4일부터 17일까지 2주 가량 올림픽대표팀을 소집해 전지훈련을 소화하며 마지막 담금질에 심혈을 기울였다. 홍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내가 바라는 훈련을 잘 소화해줬다. 카타르 원정 준비는 끝났다"고 평가했다.
홍 감독은 카타르 현지에 이케다 세이고(52) 코치를 파견해 카타르 올림픽대표팀의 전력을 분석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내심 카타르를 경계하는 눈치.
이에 대해 홍 감독은 "카타르가 사우디아라비아 원정에서 1-1로 비겼다.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공격에 집중해 동점골을 터트린 것이 인상에 깊었다. 사기도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이어 "확실히 카타르는 얕볼 수 있는 상대가 아니다. 우리보다 상대가 유리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홍 감독은 올림픽대표팀 선수들이 중동 원정 경험이 부족한 것에 대해 "레바논전을 보면서 경험 부족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면서 "경험이 많은 선수도 어려움을 겪었다. 우리 선수들이 어디까지 버텨주는지가 중요하다. 중동 원정에서 신경써야 하는 몇 가지 부분을 중점적으로 전수하겠다. 이 부분은 훈련부터 미팅까지 신경쓰고 있는 대목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홍 감독은 카타르 현지에서 합류하는 A대표팀 선수들(윤빛가람 서정진 홍정호 홍철)에 대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상황이기에 이 부분을 조정하는 데 신경쓰려고 한다. 18일부터 22일까지 5일의 시간이 있는 만큼 걱정은 하지 않는다. 현지에서 세이고 코치가 선수들에게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잘 설명해줄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