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카타르 원정 앞서 최종 담금질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7 14: 04

"준비는 끝났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17일 오전 파주 NFC에서 1시간30여분 동안 훈련을 소화하며 카타르 원정(24일, 카타르 도하 알 사드 스타디움)을 대비했다.
이날 홍 감독은 A대표팀과 겹치는 선수 4명(서정진 윤빛가람 홍정호 홍철)을 제외한 16명의 선수들과 함께 수비 조직력을 다듬는데 초점을 맞췄다. 또한 올림픽대표팀이 18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로 떠나는 만큼 컨디션 조절에 주안점을 두었다.

홍 감독은 1시간가량 몸 풀기 및 패스 훈련에 시간을 할애하며 "자신의 포지션에 요구되는 역할을 이해해야 한다"면서 "압박을 해야할지, 볼을 뺏어야 할지를 먼저 파악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에 선수들 또한 스스로 "막 나가면 안 되"라고 외치면서 훈련에 집중력을 높였다.
훈련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미니 게임이었다. 축구장 절반으로 공간을 좁힌 상태에서 진행된 미니 게임에서 홍 감독은 실전과 같은 경기력을 요구했다. 박종우(22, 부산)를 중심으로 원 터치 패스를 반복하면서 공격진에 반 박자 빠른 슈팅으로 훈련의 흥을 높였다. 물론, 수비수들도 이에 대응할 수 있는 민첩한 움직임이 요구됐다.
홍 감독은 훈련이 끝난 뒤 "우리 선수들이 내가 바라는 훈련을 잘 소화해줬다. 카타르 원정 준비는 끝났다"면서 "중동 원정이라는 변수만 잘 극복한다면 바라는 결과를 손에 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중동 원정에 경험이 부족한 선수들도 몇 가지 중요한 사항만 잘 설명해준다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홍명보호는 24일 카타르전이 끝난 뒤 바로 파주로 복귀해 오는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 예선 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사우디아라비아전은 27일 오후 2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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