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투수 한현희(18)가 고질적인 발목 통증 악화로 일본 마무리 훈련에서 조기 귀국했다.
한현희는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에서 팀의 마무리 훈련을 소화하던 중 지난 11일 귀국해 현재 목동구장에서 재활조에 편성돼 있다.
넥센 측은 "현재 몸상태가 좋지 않은데 페이스를 무리해서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1월 전지 훈련이 훨씬 중요하기 때문에 차라리 캠프 때까지 쉬게 하는 게 낫다고 판단해 김시진 감독님이 지시하셨다"고 전했다.

한현희는 16일 "일본이 비가 많이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아서 원래부터 아프던 발목, 무릎 등이 아프고 온몸이 뻐근한 느낌을 받아 한국에 들어오게 됐다"며 "현재는 웨이트와 가벼운 피칭만 소화하고 있어 별 통증 없이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남고를 졸업하고 올 시즌 1차 전체 2순위로 넥센에 지명된 한현희는 지난 8월 신인 드래프트 전부터 최대어급으로 평가 받아왔다.
한편 한현희와 같이 마무리 캠프를 소화중이던 신인 내야수 길민세(18)도 경기 도중 허리 통증이 도져 함께 중도 귀국했다. 길민세는 야수 훈련이 진행중인 강진 2군 구장에서 재활 훈련을 소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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