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출이 확정되어 마지막 경기에 출전한 피터 존 라모스(31점)도 서울 삼성의 3연패를 막지 못했다. 창원 LG는 애론 헤인즈(37점)의 맹활약에 7위로 도약했다.
김진 감독이 지휘하는 LG는 17일 창원 실내체육관서 열린 삼성과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2라운드 홈 경기서 82-65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는 2연승을 달리며 5승 9패를 기록, 울산 모비스와 같은 7위로 올라섰다.
이날 헤인즈는 37득점 10리바운드로 맹활약을 펼치며 LG를 승리로 이끌었다. 또한 문태영이 12득점 9어시스트를 기록, 완벽한 패스로 손쉬운 득점을 지속적으로 이끌어냈다. 한편 퇴출이 확정되어 마지막 경기에 출전했던 라모스는 31득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삼성은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던 라모스를 앞세워 손쉽게 리드를 차지했다. 라모스가 8점을 올린 가운데 김동욱이 3점슛 한 개를 포함해 5점을 기록한 것. 리바운드에서 11-8로 앞선 것이 주효했다. LG도 외국인 선수 애론 헤인즈가 8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들의 지원 사격이 없어 삼성을 따라 잡지 못하고 12-17로 1쿼터를 마쳐야 했다.
그렇지만 2쿼터에는 정반대의 모습이 나왔다. 양 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은 헤인즈 10점, 라모스 8점으로 비슷했지만 동료들의 활약이 전혀 달랐다. 삼성은 1쿼터와 다르게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고, 라모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득점은 5점에 그쳤다. 이에 비해 LG는 오용준 7점, 문태영 4점으로 고른 활약을 펼치며 26득점에 성공, 38-30으로 전반전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힘들게 차지한 리드를 내주지 않았다. 3쿼터에서 똑같이 17점을 낸 양 팀은 4쿼터에서 승부를 걸었다. 단 5점차. 삼성으로서는 얼마든지 역전을 할 수 있는 점수차였다. 그렇지만 삼성은 LG의 벽을 넘지 못했다. LG는 조금씩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해 4쿼터 중반에는 서장훈이 3점슛을 성공, 65-51로 크게 도망갔다. 결국 삼성은 14점의 점수차를 뒤집는 데 실패하며 3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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