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슨 골밑장악' 동부, 2연승... 오리온스 4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17 20: 55

동부가 다시 연승을 시작했다. 오리온스는 초반 기세에도 불구하고 홈에서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원주 동부는 17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1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경기서 골밑 장악에 성공한 로드 벤슨(25득점, 12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80-7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동부는 2연승에 성공하며 1위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치열한 경기를 펼쳤던 오리온스는 뒷심부족으로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3연패에 빠져 있는 오리온스는 초반 적극적인 플레이로 동부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동부를 상대로 앞서는 경기를 펼친 것은 아니지만 꾸준히 따라가며 경기를 이어갔다. 오리온스는 외국인 선수 크리스 윌리엄스가 7득점 6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쳤다. 또 허일영도 14득점이나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그러나 동부는 김주성이 전반서 11득점을 올렸고 로드 벤슨이 9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냈고 41-36으로 앞섰다.
근소한 리드를 잡은 동부는 3쿼터서 벤슨-윤호영-김주성으로 이어지는 '트리플 타워'를 앞세워 오리온스를 공략했다. 그러나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득점까지 터트리는 활약을 선보이며 추격을 포기하지 않았다. 하지만 동부는 3쿼터 6분 30초경 박지현이 3점포를 터트리며 57-48로 스코어를 벌렸다.
오리온스는 윌리엄스가 공격에 나서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했다. 오히려 동부의 '트리플 타워'에게 공격 기회를 내주며 힘겨운 싸움을 벌일 수 밖에 없었다. 반면 골밑에서 힘을 얻은 동부는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
공격과 함께 수비까지 안정된 동부를 상대로 오리온스는 점수차를 좁히기에 힘겨웠다. 그러나 수비를 재정비한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두자리로 벌어졌던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노력했다. 리바운드 싸움서 접전을 펼친 오리온스는 속공에 이어 파울로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오리온스는 4쿼터 4분경 최진수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한 개 성공시킨 후 동부의 공격을 막아낸 뒤 이어진 역습서 허일영이 골밑에서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70-68로 턱밑까지 쫓았다.
동부는 골밑우위를 바탕으로 근소하게 리드를 잡았지만 안심할 수 없었다. 오리온스 허일영은 경기 종료 20.5초를 남겨두고 3점포를 터트리며 76-75를 만들었다. 하지만 동부는 벤슨이 경기 종료 직전 덩크슛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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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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