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냐 오릭스냐, 이대호의 최종선택은?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1.18 11: 10

롯데냐 오릭스냐.
롯데와의 잔류협상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FA 최대어 이대호(29)의 마지막 선택이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정든 친정 롯데에 잔류할 것인지, 아니면 일본 오릭스로 마음을 돌릴 것인지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대호는 지난 17일 롯데와 두 번째 협상을 갖고 제시조건을 받았다. 양측은 정확하게 밝히지 않았지만 대략 70~80억 원에 이르는 역대 최고대우를 약속했다. 계약기간 4년, 다양한 옵션들이 있지만 심정수의 60억 원을 상회하는 금액이었다. 한국 최고타자라는 자존심을 세워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대호는 일단 고민한 뒤 19일 다시 만나기로 했다. 이것이 롯데의 조건에 흔들리고 있는 것인지 아니면 거부의 표현인지는 애매하다. 역대 최고대우는 맞지만 자신이 생각하는 금액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오릭스의 조건과도 차이가 있다. 오릭스는 2년 5억엔(약 75억 원) 수준으로 알려지고 있다.
오릭스는 타구단과 협상이 가능한 20일 곧바로 이대호와 협상을 갖고 이대호를 영입하겠다고 천명하고 있다. 이대호가 일본진출에 오랜 꿈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행을 결심할 가능성도 농후하다. 일본에서 2~3년 정도 뛰다가 국내에 유턴하는 수순을 밟을 수도 있다.
고향 부산의 열광적인 팬들에게 다시 돌아갈 것인지, 아니면 신천진에서 새로운 야구의 꿈을 펼칠 것인가.  이제 초특급 FA 이대호의 최종선택지는 오로지 본인만 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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