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나이 차이에도 불구하고 할리우드 잉꼬부부로 자리매김했던 데미 무어-애쉬튼 커처 커플이 결국 이혼이란 최후의 수단을 택했다.
무어는 최근 공식 성명을 발표, 커처와 이혼할 계획임을 밝혔다. 그는 “슬프고 가슴 아프지만 6년 결혼 생활을 끝내기로 마음먹었다”고 입을 뗐다.
이어 “여자로서, 어머니로서, 그리고 아내로서 지켜야 할 가치와 약속이 있다. 더욱 진전된 삶을 살기 위해 선택한 결정이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무어는 “나와 내 가족에겐 힘든 시간이다. 비슷한 상황에 처한 이들에게 그런 것처럼 우리에게도 동정심과 사생활 존중을 해주길 바란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커처 역시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혼 결정을 암시하는 내용의 게시물을 올렸다. 커처는 “무어와 함께 보냈던 시간들을 늘 소중히 여기겠다. 결혼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다. 불행히도 몇몇 사람들은 실패하곤 한다”는 의미심장한 글로 이들 부부에게 심상치 않은 일이 닥쳤음을 시사했다.
두 사람이 이 같은 결과를 맞게 된 데에는 커처의 외도설이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한 연예 가십 매체는 올해 스물 두 살의 사라 릴이란 여성이 지난해 무렵 그와 하룻밤을 보냈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커처 측은 강하게 부인했으나 진실이 무엇인지 확실하게 밝혀진 건 없는 상태다.
한편 지난 2003년부터 공식적인 연인 사이임을 밝혀온 두 사람은 2005년 9월 로스앤젤레스 베버리힐즈에 위치한 대저택에서 가족, 친지 등 100여명을 초대한 가운데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 당시 16살의 나이 차로 전 세계적인 관심을 집중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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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플로리스’, ‘킬러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