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FA 이택근 포기로 급선회 조짐?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1.18 09: 09

KIA가 이택근을 잡을 것인가, 아니면 포기할 것인가.
KIA가 FA 선수들과 타구단과의 협상이 개시되는 20일 FA 시장 참전여부를 놓고 막판 고민에 빠져 있다.  지난 1월 소프트뱅크 이범호를 영입한 것을 제외하고 최근 수 년동안 FA 시장에 발길조차 하지 않았던 KIA가 나선다면 판이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그러나 여러가지 부담으로 포기할 가능성도 있다.
이삼웅 KIA 타이거즈 사장과 김조호 단장이 미야자키 휴가의 마무리 캠프를 방문중이다. 아무래도 자연스럽게 선동렬 감독과 전력보강을 놓고 논의를 할 수 밖에 없다. 일단 외부 보강이 필요하다는데에는 인식을 함께 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FA와 트레이드 등 보강의 형식에 대해서는 결정되지 않았다.

만일 FA 보강을 선택한다면 KIA의 영입 대상자로 꼽히는 선수는 LG 외야수 이택근,  불펜요원 SK 정대현 이승호 등이다. 그러나 불펜요원들은 ML행을 선언해 생각하기도 어렵다. 이택근은 오른쪽 외야수가 필요한 KIA에게는 적합하다. 그래서 LG와 협상이 결렬되고 20일 시장에 나오면 KIA가 곧바로 움직일 수 있다는 강력한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이택근의 몸값이 예상외로 높게 형성되어 있어 망설이게 하고 있다. 이택근은 야구계의 입소문을 종합해보면 40~50억 원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과연 이 정도의 금액을 투자하고 보상금과 선수보상까지 감수해야 되는지 심각히 고민하고 있다.
KIA는 일단 19일까지 이택근과 LG의 협상결과를 지켜보면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만일 영입 결정을 내린다면 협상팀이 20일 곧바로 접촉에 나선다. 그러나 득보다 실이 많다고 판단하면 과감하게 포기하고 트레이드로 보강전략을 바꿀 가능성도 높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