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영화 '트와일라잇-브레이킹 던'에 등장하는 결혼식 장면을 한국인이 스타일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이뤄진 tvN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 촬영에는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미국 상류사회의 파티문화를 선도하고 있는 영송 마틴이 참여, 동양여성에 대한 편견을 딛고 미국에서 성공을 거둔 이야기를 들려줬다.
영송 마틴은 내달 개봉을 앞둔 '트와일라잇-브레이킹 던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숲 속의 결혼식’을 디자인한 한국계 파티 스타일리스트. 그는 올해 5월, 한 미국 이벤트 매거진에서 선정한 ‘가장 혁신적인 이벤트 프로 68인’에 뽑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는 현재 미셸 오바마, 오프라 윈프리, 엘튼 존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사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그는 이 날 촬영에서 백악관 행사에 얽힌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그는 “처음 백악관에서 걸려온 전화를 받았을 때, 백악관이라는 이름의 회사인 줄 알고 농담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진짜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러시아 대통령 부부가 함께 하는 파티를 맡아달라는 요청의 전화였다”고 깜짝 놀랐던 일화를 털어놨다.
또 동양여성에 대한 차가운 시선을 극복하고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요인으로 자신이 한국 사람이라는 점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그는 “내가 한국 사람인 것이 자랑스럽다"며 "한국인의 집념과 근성이 큰 도움이 되었다”고 전해 현장에 있던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
한편 '백지연의 피플인사이드'는 오는 20일 오전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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