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혈액형’에 따라 옷 고르는거 어때?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11.18 09: 55

- 혈액형별 성격이 다르듯 어울리는 스타일도 다르다
사람의 성격과 기질은 혈액형에 따라 결정된다는 설이 있다.
동경여자사범학교의 강사로 있던 '후루카와가'는 1927년 8월 친척, 동료, 학생 등 319명의 혈액형별 성향, 성격 등을 분석한 '혈액형에 의한 기질연구'라는 논문을 심리학회지에 발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혈액형과 성격의 상관관계는 의학적으로 입증된 바가 없다. 그럼에도 상당수의 사람들은 이를 신빙성 있게 보며 상대방을 알고 싶거나 이해하고 싶을 때 혈액형에 대해 묻곤 한다.
만일 자신의 스타일에 대해 고민되는 이라면 혈액형 별 어울리는 스타일을 따라 해 보는 것도 좋다.
▲ A형 남자, 부드러운 카디건과 면바지 차림 댄디룩 ‘완성’
흔히 ‘소심한 성격’으로 불리는 ‘A형 남자’는 성실하고 다정다감하며 배려심이 많아 ‘교회 오빠’, ‘동아리 오빠’와 같은 대다수 친절한 오빠의 얼굴을 하고 있다. 이런 남자와 어울리는 스타일은 바로 ‘댄디’다.
18세기말에서 19세기초 영국 귀족의 스타일에서 착안된 ‘댄디’는 ‘멋쟁이’라는 뜻을 지닌 용어로 근래 들어서는 스탠다드한 정장차림을 캐주얼하게 소화한 스타일을 표현한다. 청바지 차림 위로 재킷이나 블레이저를 입거나 딱딱한 정장바지 대신 면바지를 입어 한층 부드러운 신사복을 완성시키는 것을 말한다.
낮아진 기온을 대비해 옷 고르는 것이 고민된다면 니트 계열의 상의와 면바지차림을 입고 외투로는 ‘코트’를 걸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B형 남자, 믹스 앤 매치로 자유로운 네오 히피 모드 ‘도전’
보통 ‘B형 남자’는 여성들에게 ‘나쁜 남자’로 이름나 있다. 구속 당하는 것을 불편해 하며 호기심이 많고 충동적인 기분파 성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주로 ‘차가운 도시의 남자’를 지칭하는 ‘차도남’이나 ‘까칠남’ 등으로 불리고 있으며 의외로 이성에게 인기가 많은 타입이다.
B형 남자에게 추천하는 스타일로는 ‘네오 히피’다. 이 스타일은 60년대 말 미국에서 일어나 세계적으로 화제를 모은 평화주의자들의 장발에 청바지 차림에 색다른 무늬나 형광성 독특한 색감 사용을 더한 스타일을 말한다.
2011 F/W 시즌의 영향을 받아 애니멀 패턴의 재킷 아래로 저지 소재의 세미 배기팬츠를 입고 블랙 롱부츠를 매치하거나 키치 느낌이 나는 플라스틱 액세서리와 가죽, 금속 액세서리와 믹스 앤 매치 스타일링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AB형 남자, 빈틈없이 시크한 뉴 아메리칸 수트룩 ‘정리’
논리적인 판단력과 냉철한 성격의 소유자 ‘AB형 남자’는 사물에 비유하자면 ‘칼’과 같은 타입이다. 계획적으로 일을 수행하며 분석력이 뛰어나 실제로 국가와 인류에 공헌한 분들 중 AB형이 많다. 유명인으로는 아인슈타인, 빌 게이츠 등이 있다.
뉴 아메리칸 수트룩은 터프가이 역할을 주로 했던 미국 영화배우 ‘빅터 매처’가 즐겨 입던 넓은 어깨 폭과 칼라가 특징인 ‘볼드 수트’를 바탕으로 한 반면 전체적인 라인을 슬림하게 떨어지도록 변화를 준 스타일을 말한다. 따라서 흐트러짐 없는 AB형의 성격을 가장 잘 표현한 수트룩이다.
토모나리 김태오 대표는 “수트 특유의 딱딱한 분위기에 변화를 주고자 한다면 클래식한 패턴을 사용해 볼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로 아가일 체크, 깅엄 체크 등과 같은 체크무늬를 활용하면 특별한 액세서리가 없이도 포인트적이게 마무리 할 수 있다.
▲ O형 남자, 젊고 활기찬 팝 캐주얼 스타일
여성들이 선호 하는 남성상 중 하나가 ‘리더십이 있는 남자’다. 이와 잘 맞물리는 혈액형이 바로 O형 남자이다. 주변에 친구가 많으며 추진력이 강하고, 자신감이 넘친다. 늘 활동적인 이들에게 어울리는 스타일은 그야말로 ‘팝 캐주얼’이다.
이 스타일은 19세기 말 미국에서 형식주의를 벗어난 가볍고 편해 평상시 즐겨 입을 수 있는 옷을 지칭하는 ‘캐주얼’에 뿌리를 두고 있지만 보다 젊은 감각이 가미된 것이 특징이다. ‘영 캐주얼’이라고도 표현된다.
기본적으로 청바지와 면 티셔츠 같은 베이직한 조합에 비비드한 컬러의 점퍼를 포인트로 입어 평소 입기 부담스럽지 않으면서 움직임에 방해되지 않는 옷 스타일이 O형 남자에게는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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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모나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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