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결정전 폐지'...프로리그 무엇이 달라졌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1.18 10: 04

'이제 끝판왕은 없다'.
대회요강이 대폭 수정된 프로리그가 드디어 오는 26일 개막을 한다. 8개 프로게임단 체제로 변경하고 7전제 승부에서 5전제 승부로 환원, 경기의 백미였던 에이스 결정전 폐지 등 굵직굵직한 요소들이 바뀌었다. 따라서 달라진 대회요강이 어떤 변화를 몰고 올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에이스 결정전 폐지다. 사실 에이스 결정전은 프로리그의 꽃이라고 할 수 있지만 프로리그 편성을 고려해 이번 시즌 5세트 3선승제 진행이 결정되면서 엔트리의 축소 우려를 감안해 에이스결정전 폐지가 결정됐다. 5세트로 줄어들었지만 동일한 선수가 중복 출전할 수 없어 다양한 선수들의 출전 기회가 확보된다. 그러나 새롭게 바뀐 방식을 적용하면 마지막 5세트에서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에이스들의 대결을 보는 것은 지나간 이야기가 되고 말았다.

연단위 리그에서 변경되고 나서 약방의 감초였던 위너스리그가 빠졌다. 대신 이번 시즌부터는 1년에 2개의 반년단위 시즌으로 진행해 리그의 호흡이 짧아지게 했다. 시즌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며 더욱 흥미진진하게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1월부터 내년 4월 7일까지 1차 시즌을 치른 뒤 한 달간의 휴식기를 거쳐 내년 5월부터 9월까지 2차 시즌을 개최한다. 예정된 두 개의 시즌에서는 통합 결승이 아닌 각각의 결승전을 진행, 두 개의 우승팀이 탄생한다. 각 시즌은 3라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총 84경기로 팀 당 21경기를 치르게 된다.
8개팀으로 줄어들면서 6개팀이 올라갔던 포스트시즌 방식도 자연스럽게 4개팀 챌린지 방식으로 변경됐다. 준PO와 PO는 3전2선승제로, 결승은 단판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새로이 맞이하는 프로리그를 맞아 새로운 신규맵이 대거 선보인다. 또한 7전제에서 5전제로 변경됨에 따라 8개이던 공식맵이 6개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사용되던 맵들은 모두 신규맵으로 교체됐다.
이번 시즌에 선보이는 맵들은 기존 공식맵의 특징을 살려 재구성한 맵들이 눈에 띈다. ‘홀리월드’의 분지형 본진, 뒷길과 유사한 ‘체인 리액션’, ‘아웃사이더’의 후속작 ‘아웃라이어’, ‘메두사’의 4인용 버전인 ‘일렉트릭 써킷’, 한국전쟁 능선 시리즈의 3번째 작품인 ‘저격능선’등의 맵이 선정되었다. 이외에 역언덕형 힘싸움맵인 ‘제이드’가 추가되었으며 무난한 형태의 중앙 힘싸움맵인 ‘그라운드 제로’는 ‘파이썬’, ‘투혼’을 잇는 새로운 국민맵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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