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오늘', 10만 돌파..사실상 종료? '조용한 롱런 '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1.18 10: 56

배우 송혜교의 복귀작 '오늘'이 10만 관객을 돌파했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오늘'은 17일 하룻동안 전국 6795명을 아 누적관객수 12만 3212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10위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 달 27일 개봉한 '오늘'은 20일여만에 10만 관객 돌파를 이루게 됐다.

객관적인 수치는 작고 BP에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나름 의미있는 수치다. '오늘'은 상영관이 대폭 축소돼 사실상 종료된 영화라는 일부 반응에도 불구하고 '볼 만한 영화'라는 소문에 조용한 롱런을 이루고 있다. 
'오늘'은 약혼자를 죽인 15세 소년을 용서한 다큐멘터리 PD 다혜(송혜교)가 1년 후 자신의 용서가 뜻하지 않은 결과를 불러오면서 겪게 되는 혼란과 슬픔, 그리고 그 끝에서 찾아낸 찬란한 감동을 담아낸 영화. 한류스타 송혜교의 출연과 '미술관 옆 동물원', '집으로'를 만든 이정향 감독이 9년여만에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영화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관객들은 송혜교의 출연으로 멜로 영화를 기대하고 보러가는 경우도 많다. 이런 관객들에게는 '충격 반전'일 수 있을 만큼 영화는 용서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았다. 비주류 장르에서 열연을 펼치는 송혜교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송혜교는 OSEN과의 인터뷰에서 "흥행에 대한 부담 없이 항상 의미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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