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전 패배 日, 내년 2월 긴급 A매치 추진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18 16: 53

북한전 0-1 패배가 큰 충격을 안긴 것일까.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지난 17일 알베르토 자케로니 일본 대표팀 감독이 일본축구협회에 내년 2월 24일 A매치 개최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그 동안 자케로니 감독은 잦은 A매치에 지친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겠다는 입장이었다. 내년 2월 29일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6차전 우즈베키스탄전까지는 모든 일정이 비어 있었다.

그러나 자케로니 감독 부임 이후 첫 패배에 상황이 바뀌었다. 주전과 비주전의 기량 격차를 좁힐 필요가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래서 정식 A매치가 아니라 해외파를 차출할 수 없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국내파를 중심으로 평가전을 치르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에 대해 일본축구협회 관계자는 "자케로니 감독은 이전부터 비주전의 기량 향상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번에 감독의 강력한 요청이 있어 우즈벡전을 앞두고 평가전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정식 A매치가 아니기에 유럽의 강호를 부를 수는 없지만 쿠웨이트, 요르단,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들을 상대로 평가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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