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 자청' 이종욱, "난 움직여야 산다"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11.18 16: 56

"쉬어버리면 안 될 것 같아서. 훈련하면서 몸 만들어 놔야지요".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했으나 여러 부상 속 팀의 포스트시즌 탈락을 경험했기 때문인지 성에 차지 않는 듯 했다. '종박' 이종욱(31. 두산 베어스)이 마무리훈련 자율 참가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올 시즌 이종욱은 왼손 엄지 부상, 허리 부상 등으로 고전하면서도 3할3리(타격 9위) 5홈런 44타점 20도루를 기록하며 분전했다. 100% 컨디션을 발휘할 수 없는 과정에서도 경기 출장을 감행하며 분전했으나 아쉽게도 팀은 포스트시즌과 인연이 없었다.

18일까지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함께 미야자키 마무리훈련 참가를 자청한 이성열과 20일 일본으로 합류하게 된 이종욱. 이종욱은 훈련 자청에 대해 "몸을 움직여줘야 다음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올해 자주 다쳤잖아요. 내년에 안 다치려고 그러나.(웃음) 움직여주고 해야 몸도 좋아지고 더 잘 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3년 연속 3할 타율과 팀의 포스트시즌 재진출을 노리는 이종욱의 웃음에는 뜨거운 각오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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