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 군단의 야구 전도사들이 울산시에 희망의 씨앗을 뿌렸다.
롯데는 지난 18일 울산 울주군 천상초등학교와 천상중학교를 방문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는 '안방마님' 강민호를 비롯해 황재균(내야수), 김주찬, 전준우(이상 외야수) 등 4명의 선수가 야구 전도사를 자청했다. 학교스포츠 보급을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대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사단법인 대한야구협회에서 주관했다.
선수들은 천상초등학교와 천상중학교를 방문, 학생들에게 야구 기본기 지도 및 체험 학습 시간과 사인회, 포토타임을 가졌다. 오전에 방문한 천상초등학교에서는 강민호가 마이크를 잡고 진행하고 전준우와 황재균이 수비 기본기를 지도했고 김주찬이 타격 시범을 보였다. 오후에는 사인회와 포토타임 위주로 실시했다.

특히 롯데를 대표하는 얼짱 선수들의 사인회와 포토타임은 아이돌 스타 못지 않았다는게 구단 관계자의 귀띔. 학생들의 환영 열기는 대단했고 선수 등번호가 새겨진 유니폼을 비롯해 선수 응원 피켓까지 준비해온 수백명의 학생들로 강당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강민호는 "롯데의 제2홈구장이 될 울산에 와서 학생들에게 야구를 지도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가져 행복하다"며 "앞으로도 야구를 사랑하고 지금처럼 롯데를 많이 응원해줬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롯데는 지난달 7일 울산시와 프로야구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롯데는 2014년부터 울산체육공원 내에 완공되는 울산구장을 제2홈구장으로 정하고 프로야구 경기 개최를 통해 울산시민들에게 프로야구 관람기회를 제공해 지역야구 저변확대 및 야구 발전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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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