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스완지전서 정신적으로 강해야…"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19 07: 50

박지성(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스완지 시티전을 앞두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피력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오는 20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웨일즈 지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으로 원정을 떠나 스완지 시티와 정규리그 12라운드를 갖는다. 맨유로서는 현재 2위이지만 선두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승점 차가 5점으로 벌어져 있는 만큼 반드시 승리가 필요한 상황.
그러나 상대가 만만치 않다. 스완지 시티는 웨일즈 소속의 팀으로 사상 처음 프리미어리그에 참가한 승격팀이지만 현재 리그 10위를 달릴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최근 11라운드에서 원정팀이 경기를 치르기 힘들기로 유명한 리버풀 안필드서 0-0이라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여러 모로 상대하기 힘든 팀인 것. 또한 극성스러운 웨일즈 팬들이 2만 여 석의 경기장을 가득 메울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그렇지만 박지성은 가득 찬 상대팀의 팬들에 대해서 걱정은 하지 않았다. 맨유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박지성은 "스완지의 팬들이 격정적이고 공격적일 것이다. 그러한 것들은 경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그러한 것들을 다루는 데 능할 만큼 경험이 있다. 충분히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정신적으로 강해져야 한다. 특히 원정 경기에서는 상대 팬들이 매우 격정적으로 나온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어떻게 진정시키는지 안다"며 "경기 초반부터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우리의 능력을 펼쳐 보인 다음 결과를 챙겨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해서 스완지전이 쉽다는 것은 아니다. 맨유에서 6년의 세월을 보낸 박지성도 웨일즈 원정은 처음이다. "스완지와 경기를 하는 것이 처음이고 웨일즈서 경기를 치르는 것도 처음이라 기대가 된다"면서 "스완지는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다. 그들은 강팀을 상대로 경기를 갖는 데 두려움이 없다. 리버풀전이 그 예다. 그렇기 때문에 스완지전이 굉장한 경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 박지성은 "리버풀과 무승부를 기록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큰 도전이 될 수도 있다. 매우 거친 경기가 될 것이지만 바라건대 우리가 좋은 결과를 얻길 바란다. 우리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며 "시즌이 끝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다. 그렇기 때문에 맨시티에 뒤처지고 있음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시즌 레이스를 하는 데 능숙하다. 그리고 압박감을 어떻게 다루어야 할 지도 잘 알고 있다"며 맨시티를 넘어서고자 하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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