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취득한 강견의 외야수 임재철(35. 두산 베어스)이 우선협상 기간 마지막날 2년 재계약에 도장을 찍었다.
두산은 19일 "FA 외야수 임재철과 2년 간 5억원(계약금 1억5000만원, 연봉 1억5000만원, 옵션 5000만원)에 재계약했다"라고 밝혔다. 올 시즌 임재철은 왼 발목 충돌 증후군 오진으로 인해 3개월 여를 손해보며 36경기 3할2푼1리 2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1999년 롯데 입단 후 삼성-한화를 거쳐 2004년 두산으로 이적한 임재철은 통산 2할6푼6리 27홈런 201타점 61도루를 기록 중. 특히 임재철은 만 30세 이후 최근 5년 간 타율 2할8푼8리 출루율 3할8푼3리를 기록 중이며 우익수 수비와 송구 능력에 있어 국내 최고급으로 평가받는 선수다.

또한 임재철은 철저한 자기관리 능력을 갖춰 팀 내 동료들의 신망이 두터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세부적인 사항에서 조율이 남아 재계약 협상이 지체되던 임재철은 우선협상 마지막날 극적으로 계약을 완료했다. 두산은 FA 3명 중 '두목곰' 김동주(35)를 제외하고 승리 계투 정재훈과 베테랑 임재철과 재계약에 성공했다.
김동주의 경우는 우선협상 기간 내 계약 타결이 어려울 전망. 구단 측은 "비록 우선협상 기간 내 계약은 맺지 못했으나 협상 당시 분위기가 좋았던 만큼 재계약에는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주의 올 시즌 연봉은 7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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