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수대비', 웃음+기대로 가득찬 고사 현장[현장 스케치]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1.11.19 09: 18

[OSEN=이천, 김경주 인턴기자] 밝은 앞날에 대한 기대로 가득찬 하루였다.
내달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의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18일 오후 2시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인수대비' 촬영 세트장에서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하는 고사를 열고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간절한 바람과 밝은 웃음으로 가득찬 현장이었다.
고사는 드라마의 성공과 배우들의 건강을 기원하는 축문을 읽는 것으로 시작됐다. 축문을 읽은 조연출은 배우들과 스태프를 비롯, 수많은 취재진들의 주목을 한눈에 받는 것이 부담스러웠던지 많이 떨린다며 쑥스럽게 웃어보였다. 하지만 축문을 읽을 때만큼은 어느 누구보다 진지했다. "큰 획을 그을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길 도와달라",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건강도 돌봐달라" 등의 내용을 읽어내려가는 그의 목소리에는 간절한 바람이 담겨 있었다.

이어 드라마의 작가와 감독, 출연 배우들의 절이 이어졌다. 첫 주자로 나선 이태곤 감독과 정하연 작가는 엄숙했던 분위기를 "파이팅!"이라는 한 마디로 즐겁게 만들었다. 그 자리에 있던 모두가 그제야 환하게 웃으며 밝은 앞날의 시작을 알리는 고사 현장을 즐길 수 있었다.
주인공 인수대비 역을 맡은 배우 채시라는 "역사상에 우리 드라마가 기억에 남는 드라마가 됐으면 좋겠다"며 당찬 포부를 드러냈고 수양대군 역을 맡은 배우 김영호와 정희왕후 역을 맡은 배우 김미숙은 "즐겁고 행복하게 촬영하겠다. 파이팅!"이라며 힘차게 말했다.
어린 배우들은 젊은 나이만큼이나 생기 발랄했다. 어린 인수 역을 맡은 함은정은 귀여운 말투와 웃음으로 모두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는 "큰 작품에서 큰 역할을 맡아 너무 떨린다. 당차게 열심히 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고사가 진행되는 동안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출연 배우들은 서로의 안부를 묻거나 고사를 흐뭇하게 지켜보며 이야기를 나누는 등 다정한 모습을 보여 주위를 훈훈하게 만들었다.
모든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절이 끝나고 고사의 마지막, 축문을 불태우는 시간이 다가왔다. 이태곤 감독이 직접 나와 축문을 태우며 드라마의 성공을 기원했다. 그는 조심스럽게 축문 종이를 불태웠고 불은 밝은 앞날을 예견하듯 활활 타올랐다. 이태곤 감독은 타오르는 종이를 하늘로 던지며 호탕하게 웃었다. 종이가 불에 타 완전히 없어지자 그곳에 있던 모든 사람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본격적인 드라마의 시작을 축하했다.
'인수대비'는 여성의 신분을 넘어 조선 최고의 권력자를 꿈꾼 인수대비와 비운의 왕비 폐비 윤씨, 조선왕조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의 인연과 악연을 다룬 드라마로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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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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