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천, 김경주 인턴기자] 인수와 도원군의 첫날 밤이 풋풋한 감성으로 다시 태어났다.
내달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의 특집기획 주말드라마 '인수대비'의 함은정과 백성현은 18일 오후 3시 경기도 이천시에 위치한 '인수대비' 촬영 현장에서 어린 인수(함은정)와 도원군(백성현)의 첫날밤 장면의 촬영을 공개했다. 시간 관계상 리허설 장면만을 공개할 수밖에 없었지만 두 배우는 리허설임에도 진지하게 연기에 임했다.
어린 인수와 도원군의 첫날밤 장면을 연기하는 두 배우는 풋풋함 그 자체였다. 걸그룹 티아라 멤버 함은정은 영화와 드라마에서 보여줬던 탁월한 연기실력을 뽐내며 모두를 놀라게했고 백성현 역시 검증된 연기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안정된 연기력 속에 젊은 나이의 풋풋함이 녹아 들어있어 보는 이들의 미소를 자아냈다.

인수는 도원군의 손을 잡아끌며 "남의 집에 와서 혼자 자려니까 무서워서 못 자겠습니다"라며 앙탈을 부렸다. 이를 보는 도원군은 어쩔 줄 몰라하며 "어머니 허락 없이는 부인 방을 드나들 수가 없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인수는 당찬 모습답게 도원군의 유약한 모습을 질책했고 이내 토라져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두 배우는 리허설이 끝나면 언제 그랬냐는듯 장난끼 넘치는 모습으로 돌아왔다. 은정은 성현과 정답게 이야기를 나누며 훈훈한 모습을 연출했다. 그러다 다시 리허설에 들어가면 진지한 배우의 모습으로 금새 돌아갔다.
리허설 도중 은정은 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발을 헛디뎌 넘어지면서 모두를 놀라게했다. 하지만 이내 일어서 "부끄럽다"를 연신 내뱉으며 발개진 얼굴을 보였다. 백성현은 얼른 은정에게 달려가 "부인"이라고 외치며 재치있게 NG 장면을 수습했다. 이처럼 두 배우의 귀여운 모습에 취재진들은 모두 웃음을 터뜨리며 젊은 배우들을 응원했다.
'인수대비'는 여성의 신분을 넘어 조선 최고의 권력자를 꿈꾼 인수대비와 비운의 왕비 폐비 윤씨, 조선왕조 최초의 대비 정희왕후의 인연과 악연을 다룬 드라마로 내달 3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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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