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겸 전 캘리포니아 주지사 아놀드 슈왈제네거가 김지운 감독의 미국 데뷔작 ‘라스트 스탠드(The Last Stand)’를 촬영하던 도중 부상을 입었다.
슈왈제네거는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한 장의 사진과 이를 설명하는 글을 게재했다. ‘라스트 스탠드’ 촬영 중인 스스로를 사진으로 남겨 일반에 공개한 것.
그는 “촬영을 하던 중 조금 다쳤다. 액션신 찍으라고 한 시간 만에 세트장으로 돌아가게 해준 의료팀에 감사한다”고 적었다.

사진 속 슈왈제네거 모습은 마치 ‘터미네이터’ 속 T-800을 연상케 한다. 이마 부분이 찢어진 듯해 예상보다 영화에 위험한 장면이 많음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다행스럽게도 많이 다치지는 않은 상황이다.
‘라스트 스탠드’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의 한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보안관이 멕시코 범죄조직 리더를 쫓는 내용이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김지운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큰 화제를 모았다. 당초 주연에는 리암 니슨이 유력했지만 그가 중도 하차하면서 슈왈제네거에 출연 제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맡은 역할은 멕시코로 도망간 범죄자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보안관 역이다. 2013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이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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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놀드 슈왈제네거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