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한 뜻깊은 자리가 열렸다.
19일 고양시 우리인재원 야구장에서 박찬호(38)와 최성(48) 고양시장, 김필례(54) 고양 시의회 의장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 초등학교 야구부·리틀야구팀 선수 180명으로 구성된 '제1회 2011 박찬호 유소년 야구캠프'가 입소식을 가졌다. 이번 캠프는 이승엽(35), 이대호(29), 김태균(29), 조인성(36), 류현진(24,한화), 송승준(30,롯데), 김선우(34,두산) 등 한국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스타들이 총 출동, 유소년 야구 선수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선사했다.
우리인재원 내 실내야구연습장에서 열린 개회식 및 공식 기자회견에서 박찬호는 "고양 시장님과 뜻이 맞아 캠프를 열게 됐다"면서 "1박 2일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도록 준비했다. 아이들에게는 최고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총출동한 국내 프로야구 스타들에게는 "저와 뜻을 같이 하는 선수들"이라며 "야구 발전을 위해 모인 것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사회 환원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함께 참석한 선수들은 어린이들에게 롤모델이 될 수 있을것"이라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박찬호의 유소년 야구캠프를 흔쾌히 승낙한 최성 고양 시장은 "박찬호와 이승엽 선수를 포함해 여기 와주신 선수들은 어린에들에겐 꿈과 같다"면서 "마침 어제(18일) 고양시 내년 예산 편성이 끝났다. 그 결과 내년에도 박찬호 선수와 함께 같은 대회를 열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함께 참석한 프로야구 선수들 역시 뜻깊은 자리에 대한 말을 아끼지 않았다. 일본 생활을 정리하고 국내 프로야구 복귀를 앞둔 이승엽은 "야구도 중요하지만 친구들과 놀고 공부하고 건강 챙기는 것도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오늘 아이들이 재밌게 좋은 하루를 보냈으면 좋겠다"고 밝혔고 FA 최종 협상일임에도 불구하고 고양시까지 찾은 이대호는 "어릴 땐 배워도 배워도 까먹는다. 어린이들이 특별히 무엇을 배우는 자리라기 보다는 야구하는 데 좋은 추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캠프는 19일과 20일 1박 2일동안 진행된다. 투수, 수비, 타격 세 분야로 나눠 진행되며 게임 형식을 빌린 홈런 더비, 베이스 러닝, 멀리 던지기 강속구 던지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또한 행사에 참가한 스타들은 직접 이 모든 프로그램에 참여해 학생 선수들을 지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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