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 PO행' 김호곤, "최선의 수비인 공격축구 계속"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19 17: 37

"최선의 수비는 공격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이어가겠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경기서 곽태휘의 선제골과 김신욱-고슬기의 추가골에 힘입어 데얀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6위 울산은 오는 23일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 홈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울산 김호곤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정규리그서 정말 힘들게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선수들이 각자 맡은 임무를 잘 해냈다"면서 "후반기 들어 계속해서 최선을 다했던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예상 외의 승리를 거둔 김 감독은 "미디어데이 행사서도 나왔지만 서울의 전력이 앞서는 것은 분명했다"면서 "그래서 더 약이 됐다. 선수들도 언론에 대해 민감하기 때문에 잘 해야겠다는 의지를 가졌고 이러한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기쁨을 전했다.
또 준플레이오프의 상대에 대해 김호곤 감독은 "현재 우리에게 쉬운 상대는 없다. 그래서 열심히 할 수밖에 없다"라면서 "잘 준비하는 수밖에 없다. 그렇게 해서 준 PO에서도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수비적인 축구 대신 공격적인 축구를 펼친 점에 대해 김 감독은 "내가 울산에 부임하기 전 상황 때문에 울산이 수비적인 축구를 펼친다는 이야기가 계속된다"면서 "내가 수비수 출신이지만 골을 넣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서 필요하면 수비를 할 뿐이다. 최고의 수비는 공격이라 생각한다. 앞으로도 큰 변화없이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감독은 "축구는 의외성이 많은 경기다. 하위팀이 상위팀을 이기는 것은 축구의 묘미다"라면서 "최용수 감독대행이 나를 일찍 만난 것이 안타깝다. 최용수 대행도 앞 길이 많이 남았기 때문에 분명히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리고 김신욱의 선발 출장에 대해 "김신욱은 90분을 뛸 수 있을 만큼 체력적인 보완이 됐다"면서 "여러 가지 능력이 발전했기 때문에 앞으로 계속 선발 출장시킬 것"이라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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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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