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도로공사가 단숨에 선두로 도약했다.
도로공사는 19일 오후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 2라운드에서 수원 현대건설을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0)으로 물리쳤다.
직전까지 4위에 머물렀던 도로공사(4승3패)는 승점 13점을 마크하면서 현대건설(4승2패, 승점 11)을 제치고 정규리그 1위로 올라섰다.

현대건설은 범실(25개)에 자멸했다. 블로킹(14-7)에서 도로공사를 압도했지만, 번번이 실책을 저지르면서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 도로공사는 피네도가 홀로 28점을 터트리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현대건설이 앞서가면 도로공사가 추격하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집중력에서 도로공사가 앞섰다.
도로공사는 1세트 21-21 동점에서 피네도의 백어택과 표승주의 퀵오픈 공격 그리고 상대의 실책을 묶어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도로공사가 24-21로 앞선 가운데 현대건설이 뒤늦은 추격전을 벌였지만 박슬기의 서브가 코트 밖으로 떨어지면서 고개를 떨궜다.
현대건설은 3세트는 꼭 잡겠다는 의지를 보였지만, 이번에도 도로공사는 17-17 동점에서 피네도가 잇달아 득점을 올리며 24-20으로 도망간 뒤 표승주의 블로킹으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화성서는 서울 GS칼텍스가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IBK기업은행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7 29-27 23-25 25-13)로 이겼다.
높이 싸움(블로킹 14-4)에서 기업은행을 압도한 GS칼텍스는 외국인 선수 페리(21점)와 정대영(21점 6블로킹)이 공격의 쌍두 마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여기에 한송이(19점 3블로킹 2서브) 또한 트리플 크라운급 활약을 펼치면서 알레시아(31점) 홀로 분전한 기업은행의 추격을 따돌렸다.
GS칼텍스(2승5패)는 탈꼴찌에 성공했고, 기업은행(3승4패)은 4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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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네도 / 도로공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