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36)이 최근 인종차별을 묵인하는 발언을 내뱉은 제프 블래터(75)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에게 쓴소리를 던졌다.
베컴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로이터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블래터 회장의 발언은 인종차별을 보고도 모른 척하라는 얘기"라고 말했다.
블래터 회장은 지난 16일 "인종차별은 악수 교환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라고 밝혀 파문을 일으킨 바 있다. 블래터 회장은 뒤늦게 "나의 발언으로 충격을 받은 모든 팬들에게 미안할 뿐이다"고 사과했지만 퇴진 여론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베컴은 최근 시즌을 마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서 올해의 재기상을 받았다. 베컴은 작년 AC 밀란(이탈리아)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하던 중 아킬레스건이 파열되는 부상으로 10경기 출전에 그쳤으나 올해는 26경기에 출전해 2골15도움을 기록하면서 찬사를 받았다. 올 시즌을 끝으로 소속팀 LA 갤럭시와 계약이 만료되는 베컴은 유럽 복귀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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