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2' 왕중왕전 강민경, 효린-알리 제치고 최종우승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1.21 17: 12

다비치의 강민경이 KBS '불후의 명곡2' 왕중왕전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강민경은 19일 오후 방송된 '불후2'에서 故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효린과 알리 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방송은 그동안의 우승자들이 모두 나선 만큼, 강민경 외에는 2연승을 아무도 성공하지 못했을 정도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첫 무대 주자로 나선 허각은 자신의 우승곡인 송골매의 '세상만사'로 왕중왕전에 나섰다. 당시 록 스타일로 재편곡해 파격적인 비보이 댄스까지 선보였던 허각은 이날 무대에서도 여전한 여유와 파격 퍼포먼스로 눈길을 모았다. 녹화 전날부터 위경련 증상이 있었지만 무대를 훌륭하게 소화했다. 
이어 작곡가특집 1탄 ‘킬리만자로의 표범’, 작곡가특집 2탄 ‘나나나’, 혜은이편에서 ‘새벽비’로 3번 우승을 차지했던 알리는 '새벽비'로 재도전, 신나는 퍼포먼스와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불후2'가 낳은 스타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무대를 꾸몄다. 첫 경연은 알리의 승리.  
중년 여성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어서 '젊은 나훈아'로 불리고 있는 지오는 김수희의 '못 잊겠어요'를 불러 이 프로그램의 다크호스로 떠오른 알리를 제쳤다. 김수희는 노래에 앞서 메시지를 통해 "엠블랙 계약이 끝나면 발라드 가수로 나와 계약하자"며 지오의 깊은 감성에 큰 점수를 주기도 했다.
이어 홍기는 주현미의 '신사동 그 사람' 브릿팝 스타일로 재해석, 세련된 무대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국적인 정서가 잘 녹아든 보컬이 잘 살려 지오를 제치고 1승을 차지했다.
압권은 효린의 무대였다. '불후2'가 낳은 최고의 디바로 자리잡은 그는 첫 경연에서 선보였던 심수봉의 '그때 그 사람'으로 재도전, 폭발적인 가창력에 섹시한 퍼포먼스,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모두 여전함을 입증했다. 무대에 앞서 심수봉은 "지난 방송때 효린을 보고, 나의 부족한 점을 완성시켰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크게 호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효린도 2연승을 거두진 못했다. 이어 등장한 강민경은 故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로 효린을 제치는 파란을 낳았다. 무대에 오르기 전 “이 곡을 부를 때 마다 새로운 감정을 가지고 부르게 된다”며 故김광석 특별한 애정을 드러낸 그는 노래가 시작되자 대기실과 관객석으로부터 큰 집중을 받으며 호소력 짙은 무대를 성공시켰다.
마지막 무대로 나선 재범은 남진의 '그대여 변치 마오'를 재편곡, 힙합 스타일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아주 적은 표차로 강민경에게 우승을 건네주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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