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니치 드래건스가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일본시리즈를 최종 7차전으로 몰고 갔다.
주니치는 19일 후쿠오카 야후돔에서 열린 소프트뱅크와의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 요시미 가즈키가 7⅔이닝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한 데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주니치는 3승 모두 원정에서 2-1 승리로 장식.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3패가 된 양 팀은 최종 7차전에서 우승컵의 주인을 가리게 됐다.
주니치가 1회부터 선취점을 뽑았다. 1번 아라키 마사히로의 좌전 안타와 4번 토니 블랑코의 볼넷으로 잡은 2사 1·2루 기회에서 5번 와다 가즈히로가 소프트뱅크 선발 와다 쓰요시를 상대로 우중간을 완벽히 가르는 2타점 3루타를 작렬시키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소프트뱅크도 4회 첫 타자로 나온 혼다 유이치가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우치카와 세이치가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요시미의 8구째를 공략해 2루수 키를 살짝 넘어가는 우전 적시타를 터뜨리며 1점을 따라붙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반전은 없었다. 소프트뱅크는 선발 와다가 5이닝 2실점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뒤 가나자와 다케토, 모리후쿠 마사히코, 마하라 다카히로가 남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잘막았다. 그러나 팀 타선이 주니치 선발 요시미, 이와세 히토키, 아사오 로 이어지는 주니치 마운드에 막히며 1점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8회말이 승부를 갈랐다. 소프트뱅크는 첫 타자 다무라 히토시가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지만, 후속 하세가와 유야의 보내기 번트가 주니치 포수 다니시게 모토노부 앞에 살짝 뜨고 말았다. 뜬공을 잡은 다니시게가 곧바로 1루에 송구하며 1루 주자 다무라까지 잡아내는 더블 플레이로 소프트뱅크의 추겨 흐름을 끊었다.
이어 대타 알렉스 카브레라가 우전 안타로 출루하자 주니치 오치아이 히로미쓰 감독은 선발 요시미를 내리고 마무리 이와세 히토키를 조기 등판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여기서 1루 대주자로 들어간 소프트뱅크 후쿠다 슈헤이가 2루 도루에 실패하며 다시 한 번 찬물을 끼얹었다.
주니치 선발 요시미는 7⅔이닝 동안 108개 공을 던지며 4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1실점으로 역투하며 선발승을 거뒀다. 이어 좌완 이와세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뒤 9회말 2사에서 우타자 우치카와가 나오자 오치아이 감독은 우완 아사오 타쿠야를 투입하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다. 아사오가 우치카와를 상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1루 파울플라이로 잡고 세이브를 올렸다. 타선에서는 베테랑 와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결승타 포함 팀 내 유일한 멀티히트로 존재감을 떨쳤다.
일본시리즈 최종 7차전은 20일 오후 6시30분 야후돔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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