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가 김태균(29)의 퇴단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지바 롯데는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태균, 머피 2명의 외국인 선수와의 내년 시즌 계약을 맺지 않을 것을 발표했다.
이 신문은 김태균이 지난 시즌 21홈런 92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에 공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올 시즌 허리 통증 치료를 이유로 지난 6월 20일 한국으로 돌아간 김태균은 7월 다음 시즌 계약 파기하기로 구단과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태균은 올해 31경기에서 1홈런 14타점에 그쳤다. 외국인 투수 머피는 지난 시즌 12승을 올렸으나 올해는 2승5패에 그쳤다.

김태균은 한국에 돌아온 후 "친정팀 한화로 복귀하고 싶다"는 뜻을 일찌감치 밝혔다. 한화 선수단과 함께 마무리 훈련까지 나설 정도였다. 그러나 동시에 "아직은 지바 롯데 소속"이라며 말을 아꼈다. 퇴단에는 합의했지만 여전히 지바 롯데 소속이었기 때문이다. 자칫 한화가 계약을 이유로 김태균과 접촉한다면 탬퍼링에 걸릴 소지가 있었다. 결국 '호적정리'가 말끔하게 된 만큼 한화와 김태균의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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