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할리우드의 유명 배우 故 나탈리 우드의 사망사건이 30년 만에 재조사에 들어가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피플닷컴에 따르면 LA 경찰은 요트를 타고 가던 중 실종돼 익사체로 발견된 나탈리 우드의 사망 사건을 재조사하기로 결정, 곧 그의 남편인 배우 로버트 와그너를 조사할 계획이다.
1981년 11월 29일 나탈리 우드는 남편인 배우 로버트 와그너와 배우 크리스토퍼 웰켄, 선장 데니스 데이번과 함께 대형 요트를 타고 캘리포니아 해변을 지나다가 실종됐다. 그리고 1마일 떨어진 해변에서 익사체로 발견돼 모두를 안타깝게 했다. 경찰은 나탈리 우드가 사고로 배에서 추락해 익사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지었다.

그러나 최근 데이번이 "와그너가 나탈리의 죽음에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고 증언을 하면서 LA 경찰이 사망 사건에 대한 재조사를 착수하게 된 것. 데이번은 1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드가 숨지기 전 남편 와그너와 술에 취한 채 말다툼을 벌였으며, 와그너가 즉각적인 수중 수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사건 당시에는 이와 같은 증언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맡은 LA 경찰 측은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 사고에 대한 경찰의 입장은 달라진 것이 없으며 와그너를 용의 선상에 올려놓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30년 만에 재수사에 들어간 사망 사건이 어떤 결론으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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