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父, "지성, 대표 복귀 가능성 0%"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20 16: 33

'사커대디'로 유명한 박지성의 부친 박성종(52) 씨가 최근 황보관(46) 신임 기술위원장이 거론한 박지성(30, 맨유)의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을 일축했다.
박 씨는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박)지성이와 이미 의논했던 사항이다. 지성이는 자신이 은퇴하면 대표팀이 흐트러질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언제까지 자신에게 대표팀이 의존할 수는 없기에 은퇴를 선택했다"면서 "어떤 상황이 오더라도 지성이의 국가대표 복귀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박지성은 올해 초 2011 카타르 아시안컵 이후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더 이상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병행할 수 없다는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의 어려움을 인정해 은퇴를 받아들였다. 그러나 상황이 변하면서 박지성의 복귀 가능성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축구대표팀이 중동 원정에서 부진을 거듭하면서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 예선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국가대표에 깜짝 복귀해 준우승까지 이끌었던 지네딘 지단처럼 박지성도 복귀해야 한다는 여론이 생겼다.
황보 위원장이 국내의 한 방송사와 가진 인터뷰에서 사견을 전제로 "박지성이 우리 축구사에 큰 역할을 한 선수인 만큼 한 번 더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어떤 기회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복귀에 대한 바람을 밝힌 것이 결정적이었다.
그러나 박 씨가 이런 상황에 안타까움을 내비치면서도 박지성의 국가대표 복귀는 없음을 알리면서 이 같은 여론은 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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