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승' 김진, "이길 수 없었던 경기를 승리했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0 18: 10

"이길 수 없었던 경기를 승리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문태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3-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접전 끝에 승리를 챙긴 LG 김진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처럼 2차 연장은 말할 것도 없고 올 시즌 전체적으로 다 힘들다"면서 "스케줄이 굉장히 타이트하기 때문에 부담이 많다. 다른 팀들도 모두 고생하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어쨌든 힘겨운 상황을 승리로 이끌어 정말 다행이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감독은 "SK의 외곽이 정말 좋았기 때문에 이길 수 없는 경기를 이긴 것 같다"라면서 "체력적으로 가라앉았기 때문에 전반서 힘겨웠다. 하지만 문태영이 자신감을 회복했고 쉽게 무너지지 않는 모습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날 3쿼터 중반 심판 항의로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속으로 받아 퇴장 당한 서장훈에 대해서는 "서장훈의 퇴장에 아쉬움이 있다. 워낙 승부근성이 강한 선수이기 때문에 심판 판정에 강하게 어필을 한 것 같다"면서 "그러나 영리한 선수이기 때문에 오늘을 계기로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연장 접전 상황에 대해서 김진 감독은 "헤인즈가 빠진 상황서 연장에 임해 위축될 수 있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집중력을 가지라고 주문했다"며 "존슨에게 공격이 집중되면서 오히려 수비에 대한 부담이 줄었고 선수들의 집중력도 살아났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대답했다.
또 문태영의 막판 움직임에 대해서는 "공격적인 욕심을 가진 선수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 하지만 책임을 가지고 플레이했고 다음 경기를 더 기대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한편 SK 문경은 감독대행은 "문경은 알렉산더 존슨의 파울 컨트롤이 잘 안 됐다. 수비 로테이션은 굉장히 잘 해줬다. 경기는 패했지만 선수들은 열심히 해줬다. 오늘 선발로 나선 권용웅도 경기에 거의 나서지 못했지만 열심히 뛰어서 정말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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