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김진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2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2차 연장 접전 끝에 문태영의 결승골에 힘입어 103-10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4연승에 성공하며 기분좋은 행보를 이어갔다. 반면 SK는 2연패에 빠졌다.
이날 문태영은 귀중한 결승포를 성공시켰다. 막판 공격이 연달아 실패하면서 불안한 모습도 있었지만 해결사 다운 모습을 오랫만에 발휘했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팀이 필요로 한 상황이었을 때 볼을 받게 되어 해결하게 됐다. 미스매치에 대한 부분이 많았기 때문에 주문을 했다"면서 "자유투는 말 그대로 자유롭게 쏘는 슛인데 잘 안 됐다. 턴오버를 해서 안 좋은 영향을 미친 부분도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새로운 외국인 선수 애런 헤인즈와 함께 많은 이야기를 나누냐는 질문에 대해 그는 "내가 코트에서 볼 수 없는 부분들을 설명해 주고 여러 가지 전술적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둘다 득점력이 있어 큰 도움이 된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예년에 비해 줄어든 역할에 대해서 문태영은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서장훈이 오면서 공격에 대한 분담이 이뤄지고 있다. 책임도 나누고 있다"면서 "내가 적게 뛸 수 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 우리 팀에 무기가 더 생긴 것이기 때문에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반 7연패에 빠지기도 했던 것에 대해 그는 "초반에 볼 수 없었던 선수들 간 조직력이 살아나고 있다. 개인적인 것보다는 팀 전체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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