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다마(好事多魔). 좋은 일이 있으면 반드시 풍파가 따라오기 마련이라는 뜻의 사자성어다.
수원 삼성의 20일 하루가 그랬다.
수원은 같은 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6강 플레이오프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에서 1-0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올 시즌 세 차례 만나 모두 졌던 부산을 상대로 이겼기에 기쁨은 더욱 컸다.
그러나 기쁨을 누리는 것도 잠시 선수단 버스가 경기도 화성시에 위치한 클럽하우스로 돌아가는 중 교통사고를 당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다. 접촉 사고로 버스의 범퍼가 손상되는 수준이었다.
이 사고는 수원의 외국인 선수 게인리히가 사고 사진을 트위터로 올리면서 알려졌다. 승리의 기쁨에 취했던 팬들이 놀라기에는 충분했다.
이에 대해 수원의 한 관계자는 "사고가 일어난 것은 파악했지만, 그 정도는 아직 모르고 있다. 아직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면서 "선수단 버스에는 도핑 테스트를 받느라 대기하고 있는 이용래를 제외한 모든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탑승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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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인리히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