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우림 김윤아가 눈물을 보였다.
20일 방송된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에서는 서로의 노래 바꿔 부르기 미션으로 진행된 가운데, 자우림은 장헤진의 '1994년 어느 늦은 밤'을 미션곡으로 맏아 무대를 꾸몄다. 자우림에게 정통 발라드는 처음. 1차 경연 당시 5위를 기록했기에 더욱 중요한 무대였다.
김윤아는 노래를 부르기 전 "나도 1994년 말도 안되는 연애를 했었다. 감정 이입하기는 좋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전했다.
원곡의 분위기를 잃지 않으며 1절은 원곡의 리듬과 음을 그대로 따랐다. 하지만 2절부터는 밴드 자우림에 맞게 변주한 곡이 흘러나왔다. 모든 감정을 속으로 삭히는 원곡에 비해 감정 표현이 강하고 더욱 몽롱한 분위기. 김윤아는 노래를 열창하다 끝내 눈물을 흘리며 노래에 강하게 감정 이입한 모습을 보였다.
장혜진은 무대 내내 숨죽이며 노래를 감상했고, 거미는 "몰입도가 굉장하다"라며 감탄했다. 무대 후 김윤아는 인터뷰에서 "내가 울고 있는 지 몰랐다. 눈물이 내려와서 알았다"라며 "장혜진 선배 생각이 많이 났다. 웬지 이 무대가 마지막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눈물과 관련한 속내를 드러냈다.
nyc@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