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는 첼시, 고개드는 감독 경질설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11.21 07: 42

첼시가 흔들리는 모양새다.
첼시는 지난 20일(한국시간)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올 시즌 4패(7승1무)째다. 최근 4경기서 1승3패로 부진하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 마지노선인 4위는 지켰지만, 2경기를 덜 치른 토튼햄 핫스퍼(7승1무2패)와 승점이 같다는 점에서 사실상 5위나 마찬가지다.

우승 경쟁에서도 완전히 밀렸다. 정규리그 1위를 질주하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11승1무)와 격차가 승점 12점으로 벌어졌다.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9승2무1패)도 따라잡기가 어렵다.
당연히 안드레 빌라스-보아스 첼시 감독의 경질설이 제기되고 있다. 더 이상 흔들릴 경우 극약 처방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은퇴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수비수 게리 네빌은 "어린 아이가 플레이스테이션으로 게임을 즐기는 것 같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나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경질설을 이르다고 일축했다. 일단 첼시가 자신의 영입을 위해 FC 포르투에 지불한 1500만 유로(약 230억 원)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이 그 자신감의 배경이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는 나를 첼시로 데려오기 위해 1500만 유로를 지불했다. 결코 날 해고하기 위해 그런 큰 돈을 지불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빌라스-보아스 감독은 이어 "우리는 새로운 팀을 만들고 있는 중이다. 또한 출전한 4개 대회에서 모두 이겨나가고 있다. 나쁜 흐름은 인정하지만, 곧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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