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꽈랑꽈랑 엄태웅, 스크린선 180도 반전 변신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21 08: 37

KBS 예능 프로그램 ‘1박2일’을 통해 ‘엄순둥’이란 애칭이 붙은 배우 엄태웅이 액션 수사극 ‘특수본’을 통해 송강호, 설경구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형사배우로 거듭날 예정이다.
영화 ‘특수본’은 동료경찰이 살해된 후 구성된 특별수사본부 멤버들이 숨겨진 범죄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 펼치는 숨 막히는 과정을 그린 액션 수사극. 엄태웅은 평소 하는 짓은 껄렁하지만 사건을 추적할 땐 본능적인 수사 감각을 발휘하는 열혈 형사 '성범'으로 분한다.
‘1박 2일’ 저녁 복불복 게임에서 정체불명의 외계어 ‘꽈랑꽈랑’을 외치며 전 국민을 폭소케한 엄태웅은 영화 속에선 ‘국민 순둥이’의 이미지를 벗고 특별수사본부의 지독한 액션 형사로 거듭난다.

특히 엄태웅이 맡은 역할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시골 형사 ‘박두만’(송강호), ‘공공의 적’ 시리즈의 ‘강철중’(설경구)을 잇는 형사 캐릭터여서 그의 연기 변신에 대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상황.
올해 최고의 주가를 올리며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사로잡고 있는 엄태웅은 이미 ‘엄포스’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드라마 ‘부활’과 영화 ‘차우’(2009년)의 ‘김순경’ 역으로 형사 역할과 유난히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이번 영화를 통해 짧게 깎은 머리와 점퍼 등 외형적인 모습부터 고난도 액션 장면까지 모두 소화해 낸 엄태웅이 대한민국 최고의 형사 배우로 각인된 송강호, 설경구의 계보를 이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24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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