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엄태웅, 송강호-설경구 이을까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1.21 10: 48

배우 엄태웅이 송강호-설경구를 잇는 대한민국 대표 형사 배우로 우뚝 설 예정이다.
액션 수사극 '특수본'을 통해 '1박 2일'의 '순둥이' 이미지를 벗고 최강 특별수사본부의 지독한 액션 형사로 돌아온 엄태웅이 영화 '살인의 추억'의 송강호, '공공의 적' 시리즈의 설경구를 잇는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형사 배우로 자리매김할 예정인 것.
엄태웅은 이미 '엄포스'라는 별명을 탄생시킨 드라마 '부활'의 서하은 역할과, 2009년 영화 '차우'의 김순경 역으로 형사 역할과 유난히 깊은 인연을 자랑한다. 이번 영화 '특수본'에서는 동물적 감각과 본능으로 수사하는 열혈형사 김성범 역을 맡아 그 동안 예능에서 보여준 순수하면서도 순박한 이미지를 지운 채 끝을 알 수 없는 배후세력을 쫓는 지독한 형사 역으로 변신에 성공했다.

특히 짧게 깎은 머리와 점퍼, 청바지, 운동화 차림의 외형부터 남다른 형사 포스를 풍기는 그는 유난히 많은 액션신을 소화해냈다. 고층 옥상에서 와이어 한 줄에 의지해 연기 하거나, 쉼 없이 달려야 하는 추격전, 스태프까지도 긴장시킨 폐공장에서의 격투신과 총격신까지 실제 수사 현장을 방불케 하는 리얼한 촬영 현장에서 주연 배우다운 책임감과 성실함을 보여 극찬을 받기도 했다.
스스로 '가장 거칠고, 남성적인 역할'이라고 밝힌 엄태웅의 완벽한 형사 연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들인 송강호, 설경구 등을 이을 대표 형사 배우로서의 입지를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살인의 추억'을 통해 박두만이라는 시골 형사 역을 완벽히 소화해내며 2003년 대종상과 대한민국 영화대상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송강호, '공공의 적'시리즈를 통해 대한민국 대표 형사 캐릭터 강철중을 관객들에게 깊이 각인시킨 설경구를 잇는 형사 배우의 계보에 당당히 이름을 올릴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특수본'은 오는 24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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