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故 최동원 감독님, 얼마나 외로웠을까 공감”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21 12: 07

배우 조승우가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전설 故 최동원 감독으로 변신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조승우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 게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고 최동원 감독의 선수시절을 스크린에 재현하며 그가 선수시절 마운드란 무대 위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승우는 “고 최동원 감독님 선수시절 역을 맡았다”고 자신의 캐릭터를 설명한 뒤 “이것 이외에 더 설명할 말이 없다. 그 분은 프로였고, 선후배를 사랑한 인물이었다”고 말했다.

조승우는 배우와 투수는 여러 모로 공통점이 있다면서 “주연배우는 무대 위에 섰을 때 뒤에서 받쳐주는 많은 배우들이 지켜보고 응원해 준다. 투수도 마운드 위에 서있을 때 많은 동료들이 자신을 지켜보고 응원해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마운드라는 어떻게 보면 냉정하고 무서운 무대 위에 섰을 때 잘 해내야만 하는 부담감과 압박, 외로움, 그 싸움이 얼마나 큰 건지 촬영 대기 중 생각하게 됐다. 감독님이 얼마나 그 힘든 싸움에 힘들었을지 생각했고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조승우는 “최동원 선수의 투구 폼을 똑같이 재현하려 했지만 그렇게하지 못했다. 정말 어렵더라”며 영화 촬영 중 겪었던 고생담을 전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인 최동원과 선동렬의 4시간 56분간의 명승부를 영화한 작품. 배우 조승우가 최동원 역을, 양동근이 선동렬 역을 각각 맡아 극적인 승부를 재연한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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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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