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 “홍일점 최정원과 더 찍고 싶은 바람 있었다” 폭소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21 12: 30

배우 조승우가 대한민국 프로야구의 전설 故 최동원 감독으로 변신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조승우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의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퍼펙트 게임’의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남자들끼리 촬영하면 사실 즐겁지 않다. (홍일점) 최정원 씨가 더 많이 나와 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조승우는 이어 라이벌인 양동근에 대해 “양동근 씨가 6개월 연습해서 겨우 선동열 선수의 폼이 나왔다고 하는데 엄살이다. 정말 폼이 안 나왔다면 깐깐한 감독님께서 그냥 오케이 안했을 것”이라고 상대역을 칭찬했다.

이어 “나는 어렸을 대부터 야구를 꾸준히 했지만 양동근은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을 던졌다.
엄청난 체력훈련을 다 소화했다. 다른 배우들이 분장실에서 놀고먹고 있을 때 양동근은 밖에 운동장에 나가서 공 던지기 연습했다. 독종이다”고 추켜세웠다.
아울러 조승우는 “고 최동원 감독님은 프로였고, 선후배를 사랑한 인물이었다”며 “감독님의 선수시절을 스크린에 재현하며 그가 선수시절 마운드란 무대 위에서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기도 했다.
영화 ‘퍼펙트게임’은 1987년 5월 16일 프로야구 해태 타이거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에이스 투수인 최동원과 선동렬의 4시간 56분간의 명승부를 영화한 작품. 배우 조승우가 최동원 역을, 양동근이 선동렬 역을 각각 맡아 극적인 승부를 재연한다. 12월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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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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