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우승' 후쿠오카 경제효과 5천억↑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1.21 16: 07

일본 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우승은 야구계 뿐 아니라 지역 경제에도 영향을 미쳤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20일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주니치 드래건스를 3-0으로 꺾고 전적 4승3패로 팀 통산 5번째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경제 불황과 여가 다양화 등으로 일본인들의 야구에 대한 사랑이 줄어든 가운데 후쿠오카 주민들이 지역 구단의 8년 만의 우승에 보인 관심은 폭발적인 경제 효과를 유발했다.

일본 는 21일 "후쿠오카현이 과거 우승 시의 실적에 기반해 계산한 결과 이번 클라이막스 시리즈부터 소프트뱅크가 창출한 경제 파급 효과가 388억 엔(한화 약 5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으로 백화점 매출 상승이 약 237억 엔, 관광객 증가로 인한 교통비, 음식료 수입이 약 96억 엔에 달한다.
이 신문은 또한 후쿠오카현 관계자의 말을 빌려 "경제 효과는 산술적인 것일 뿐, 침체된 지역에 즐거운 소식을 가져다 준 것은 헤아릴 수 없는 효과"라고 전했다.
소프트뱅크는 다이에 호크스 시절 1993년 후쿠오카 돔(지금의 야후 돔)이 지어진 이래 올해까지 19년 연속 퍼시픽리그 관객 동원수 1위를 달리고 있다. 실제로 일본시리즈가 열리는 동안 택시 운전사나 피자 배달부가 소프트뱅크의 유니폼을 입고 다니는 등 지역 전체에 지역 구단을 응원하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
후쿠오카 뿐 아니라 규슈 북부지역 주민들의 관심은 시청률로도 나타났다. 일본의 리서치 기관에 따르면 17일 일본시리즈 5차전 시청률은 평균 34.0%에 달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48.7%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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