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스, 지동원의 올림픽 출전 지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1 15: 55

지동원(20, 선덜랜드)이 내년에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선덜랜드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최근 영국 '선데이 선'과 인터뷰서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을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유는 확실했다. 자신이 항상 팀의 미래라고 평하는 지동원 때문.
브루스 감독은 "한국에서는 모든 남자는 병역의 의무가 있다. 그렇지만 한국 정부는 올림픽에 출전해 3위 안에 들면 병역 의무를 면제해 준다"며 "지동원이 축구 선수로서 경력을 중단하지 않아도 된다는 뜻이다. 내가 한국을 응원해야 할 좋은 이유다"고 말했다.

즉 지동원을 런던 올림픽에 출전시키겠다는 뜻이었다. 사실 올림픽은 국제축구연맹(FIFA)의 매치데이 스케줄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의무 차출 대상이 아니다. 그렇지만 팀과 지동원의 미래를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차출을 허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것이다.
문제는 올림픽에 출전해 최소 3위를 확보, 동메달을 따야 지동원의 병역 의무가 해결된다는 것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까지 한국은 남자 축구 종목에서 메달은 물론 단 한 번도 준결승까지 올라간 적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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