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의비밀' 이영미 감독 "퐁당퐁당이 웬 말? 빼앗긴 극장 돌려달라" 성토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1.21 16: 10

영화 '사물의 비밀'의 이영미 감독이 교차상영은 물론 사전 협의 없이 상영관 수를 20여 개 관으로 줄인 배급사 측을 전격 비판하고 나섰다.
이영미 감독은 언론사에 보낸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 17일 상업영화로 극장에서 개봉한 뒤 입소문이 퍼지면서 영화를 보고 싶어 하는 관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런데 극장에서 볼 수 없다는 얘기가 들려온다”고 말문을 열였다.
이어 “개봉 일주일 전까지 50~100개관에서 영화를 상영키로 배급사와 함께 계획했고 확정적으로 알고 있었는데 개봉 날 직전 20개도 안 되는 극장수로 그나마 교차상영이 돼버렸다”고 설명했다.

이 감독은 “사전 양해도 없이 상영관을 고스란히 잃어버렸다. 몇 개 안되는 서울 변두리 극장들에서도 포스터만 걸려있다”며 “독립자본의 상업영화가 설 길은 어디에 있는 것이냐”고 성토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이렇게 정정당당히 겨뤄볼 기회조차 박탈당해야 하느냐”며 “피눈물이 난다. 우리가 뺏긴 50개 극장을 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영화 ‘사물의 비밀’은 혼외정사에 관한 논문을 준비 중인 마흔 살의 사회학과 교수 혜정과 연구보조를 신청한 스무 살 어린 우상의 비밀스런 사랑이야기를 사물의 시선을 통해 독특하게 바라본 작품.
장서희 정석원의 연상연하 커플연기, 실력파 여성감독, 파격적 정사 신 등으로 연일 화제를 모았다.
tripleJ@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