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싹' 손예진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몰입 자제했다"
OSEN 황미현 기자
발행 2011.11.21 16: 55

배우 손예진이 영화 '오싹한 연애'의 귀신 보는 캐릭터에 대해 "정신 건강에 좋지 않을 것 같아 지나친 몰입은 삼갔다"고 밝혔다.
손예진은 21일 오후 왕십리 CGV 에서 열린 영화 '오싹한 연애'의 언론시사회에서 "여리(극 중 이름)은 귀신을 보기 때문에 밤에 잠도 잘 못잔다. 그러려면 실제 나도 함께 잠을 자지 않아야 한다"며 "두려움에 떠는 상상도 해야 하는데 그러기엔 정신 건강이 너무 안 좋아질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어 "밤에 옆에 누가 있을 것 같았다. 다크 써클도 내려오는 것 같아 몰입을 자제 했다. 너무 우울해 질 것 같아 촬영을 하는 동안 여리로 살려고 노력했다"며 촬영 뒷 이야기를 전했다.

더불어 "여리는 의외성이 많은 친구다. 슬픔 속에 있는 귀여움과 엉뚱함이 여리를 사랑스럽게 했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손예진은 영화 촬영 중 어려웠던 점에 대해서는 "수중 촬영이 있는데 이틀 동안 물 속에서 촬영해야 해서 힘들었다"며 "올 초 겨울이 정말 추웠는데 추위도 영화 촬영을 힘들게 하는 한 요소가 됐다"고 밝혔다.
한편 '오싹한 연애'는 기존의 로맨틱 코미디의 틀에서 벗어나, 로맨틱에 코미디를 결합해 연애의 본질에 대해 묻는 새로운 접근 방식의 영화다. 귀신을 보는 귀여운 여주인공 손예진과 댄디한 마술사 이민기가 펼치는 '오싹한 연애'는 다음 달 1일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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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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